[준PO5] ‘너무나 시린 가을’ KT 엄상백, 2이닝 만에 교체… 2번째 조기강판

[준PO5] ‘너무나 시린 가을’ KT 엄상백, 2이닝 만에 교체… 2번째 조기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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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엄상백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교체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을 공포증, 떨쳐내기 쉽지 않다.

프로야구 KT의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앞서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도 선발 등판했던 엄상백은 설욕을 다짐하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81구를 뿌리며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던 그다.
1차전을 승리하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 확률 87.9%(29/33)를 업은 KT의 분위기가 이어지지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

절치부심했지만, 쉽지 않았다.
1회말부터 실점이 쌓였다.
1아웃 이후 신민재를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오스틴 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첫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오지환을 삼진 처리 했지만, 김현수에게 우익수 키를 훌쩍 넘어 펜스 위 설치된 바를 직격하는 2루타를 또 내줬다.
홈런이 되지 않은 게 다행힌 큼지막한 타구였다.

2점을 내주며 기세를 뺏긴 후, 2회말은 심우준의 호수비 덕에 삼자범퇴로 넘겼다.
하지만 3회말 첫 타자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또 위기에 내몰렸다.

KT 엄상백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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