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경제6단체와 금융계, 학계, 종교계 등이 공동으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활동을 추진한다.
경총은 지난 달 23일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경제계,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 등이 모인 민간 주도 협력체계다. 공동 대표단은 경총, 은행연합회, 한국방송공사, 카이스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에서도 경남본부, 부산본부, 대구·경북본부, 충북본부, 제주본부 등 5개 본부가 차례로 출범했다. 향후 춘천, 광주, 대전 전주 등에서도 추가돼 총 9개 지역본부가 활동할 예정이다. 지역본부는 ▲지역사회 협력 강화 ▲지역 단위 저출생 문제 해결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자발적 캠페인 전개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총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우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주요 지방 권역을 방문해 저출생 대응 관련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맞춤형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지역소멸 대응 포럼’을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일·가정양립 우수기업’ 발굴의 성과공유회도 이달 중 개최 예정이다. 그 밖에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협력방안’ 정책연구용역 등을 계획 중이다.
추진본부 간사를 맡은 이동근 경총 상근 부회장은 "인구문제는 곧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사안인 만큼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며 "경총은 추진본부의 일원으로서 저출생 극복 활동이 노사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