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집행부를 형사 고소했다.
12일 산업계와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전삼노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국장 등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세 사람이 지난 7월17일 화성사업장, 25일 온양사업장, 그리고 26일 천안사업장에 들어가 업무를 방해하는 등 총 4건의 범죄 혐의(특수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특수퇴거불응)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고소에 앞서 전삼노는 임금 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 7월 8일 창사 이래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서면서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피고소인인 전삼노 집행부에 대해 출석 요구를 한 상태다.
김형민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