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이 추석 이후로 미뤄졌다.
12일 업계와 노조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임금 합의안은 찬성 53.7%, 반대 45.9%로 가결됐지만, 단체협약 합의안은 찬성 48.3%, 반대 51.2%로 부결됐다.
임금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부결된 단체협약 합의안에는 정년 연장, 경조휴가 확대, 채용대상 확대 등이 포함됐다.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기아 노사는 단체협약 재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재협상은 추석 연휴 이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혜원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