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이 3개월 만에 다시 자사주를 매입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자 주가부양과 동시에 책임경영에 동참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0일 자사주 6000주, 주당 6만6850원에 전체 금액으로는 4억11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로써 박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3만4000주로 늘었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6월 3일에도 자사주 5500주를 사들인 바 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4~5월 8만원대에 일시적으로 진입한 이후 7월 8만8800원으로 고점을 찍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데 이어 6만원대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 부양과 함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지난 9일 자사주 5000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 반도체 수장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전영현 부회장도 지난 6월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