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시너지에이아이는 지난 4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월드컵' 한국예선에서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 '페가수스테크벤처스'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 중 하나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개 지역에서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시너지에이아이는 주요 솔루션인 부정맥 예측 기술 '맥케이'를 가지고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본선(세미파이널-그랜드피날레)에 참가한다. 부정맥은 심장 질환 중에서도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시너지에이아이의 기술은 이를 사전에 예측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데이터를 제공한다. 심전도를 AI로 분석하여 14일 내 부정맥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너지에이아이는 올해 초 CES 2024 혁신상에 이어, 6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대한민국 국제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KOAMEX) 2024 대상을 받았다. 또 국내외 병원 및 의료 기관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의 협력도 예정돼 있다.
신태영 시너지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스타트업 월드컵 한국 대표선정 및 KOAMEX 2024 대상 수상으로 회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맥케이 기술을 통해 부정맥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뇌졸중, 심장마비, 돌연사 등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하고, 약 2635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