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브레인 2024]이유진 교수 "피곤 푸는 것 넘어 뇌 건강유지 수면으로"

[굿브레인 2024]이유진 교수 "피곤 푸는 것 넘어 뇌 건강유지 수면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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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장이 수면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건강한 수면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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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11일 아시아경제가 개최한 '2024 굿브레인 콘퍼런스'에서 '뇌 건강을 위한 수면'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수면장애 치료와 건강한 수면습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4시간 중 8시간 잔다고 가정하면 90세까지 살 경우 30년을 자면서 보내는 것"이라며 "잠은 학습능력과 기억력, 인지기능, 신체활동, 정신건강, 육체건강 등에 영향을 준다.
휴대폰을 충전하듯 몸과 정신을 충전하는 것이 잠의 기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밤에 잘 자는 건 낮에 효율 높게 사는 것의 기본"이라며 "잠을 잘 못 자면 우울증에 걸리고, 충동적이게 되며 집중력과 사고력, 기억력 등이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잠을 잘 자지 못하더라도 수면제 사용엔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수면제가 급성 불면증엔 효과가 좋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최소의 용량을 최단기간 사용하며 인지행동치료와 건강한 수면습관을 들이는 것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건강한 수면습관을 들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낮잠을 피하고, 수면시간과 임박해선 자극적인 활동 및 생각을 피하는 것, 침실의 소음과 빛 통제 등이 중요하다"며 "과식과 과음은 삼가고 잠들기 2시간 전에 온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습관을 교정할 땐 한번에 한두개의 습관에만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깨어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곧 잠을 잘 잘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불면증 환자들은 주로 잘 자려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깨어있는 시간과 자는 시간은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며 "일찍 일어나 규칙적 생활을 하고 운동을 하는 등 깨어있는 시간을 잘 보내야 잠도 잘 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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