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반도체 장비 출하에 따른 세계 장비 청구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반도체 장비 청구액 비중이 세계 청구액 절반에 가까웠다.
10일 SEMI(옛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2분기 세계 반도체 장비 청구액은 268억달러(약 3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청구액은 45억달러(약 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3% 감소했다.
반면 중국 청구액은 122억달러(약 16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2% 줄었다. 중국의 2분기 장비 청구액은 세계 청구액의 약 45.6%를 차지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 세계 반도체 장비 청구액은 532억달러(약 71조5500억원)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첨단 기술 수요 증가,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여러 국가의 전략적 투자로 반도체 장비 시장은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