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마켓플레이스와 로켓그로스 판매자들의 9월 말 도래하는 정산대금 3131억원을 13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지급은 마켓플레이스(12만여명)와 로켓그로스(1만7000여명)에 입점한 소상공인 판매자 13만7000여명이 대상이다.
쿠팡이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의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건 명절을 전후해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쿠팡은 2021년에도 중소형 판매자들에게 1000억원 규모의 판매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쿠팡이 2022년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에 지원한 금액은 6800억원 이상이다.
이번 정산대금 조기지급은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현재 쿠팡 중소상공인 판매자의 약 74%는 비서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제주, 울산, 충북, 경북 등 비서울 지역 소상공인 거래금액(2022년 기준)은 서울 지역 소상공인 대비 약 2배 높다.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총 거래금액 역시 2022년 9조18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중소상공인들과의 동반성장이 쿠팡이 진정으로 성장하는 길"이라며 "앞으로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