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총수의 '상생 경영'···"추석 맞아 협력사 지원에 앞장"

4대그룹 총수의 '상생 경영'···"추석 맞아 협력사 지원에 앞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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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아주경제DB]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가 나서 협력사 지원에 앞장선다.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 대금 조기지급에 나서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의 ‘상생 경영’이 눈에 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8700억원의 현금을 풀었다.
참여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등을 포함한 12개 관계사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한다.
그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꾸준히 ‘상생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조 3000억 원에서 시작한 상생·물대 펀드는 3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협력사들은 조성된 펀드로 시설투자과 R&D에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2015년부터 협력사와 중소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0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지능형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약 3272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대금 지급에는 SK하이닉스(1210억원), SK텔레콤(1260억원), SK(주) C&C(400억원), SK실트론(276억2000만원), SK에코플랜트(94억원), SK케미칼(24억2000만원), SK(주) 머티리얼즈(7억7000만원) 등 7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이 회사들은 협력사 납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지급한다.
이는 명절을 전후해 원자재 대금, 직원 상여금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SK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전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676억원, 211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아울러 회사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약 137억원 상당을 구매한다.
이 중에서 약 50억원은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납품 대금 2조3843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이는 협력사들이 각종 임금 및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대금 지급일은 기존보다 최대 14일 앞당겨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현대차그룹은 2·3차 협력사들에 대한 조기 납품 대금 지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룹은 매년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965억원, 2조144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LG 역시 협력사에 납품 대금 9500억원을 평소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지급했다.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추석 명절에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엔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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