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한국 '거브테크'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거브테크는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행정절차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쓰는 기술을 뜻한다.
코트라는 10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본사에서 '일본 지방자치단체 디지털전환(DX) 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2021년부터 일본 지자체 DX 사업 한국 기업 참여를 지원해왔다.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해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에는 도쿄도 시부야구, 요코하마시, 오키나와현 및 오키나와 IT이노베이션전략센터(ISCO), 나고야시, 고베시, 시즈오카현 등 일본 6개 지자체 담당자가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거브테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일본 DX 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설명회 ▲일본 지자체 유망 프로젝트 발표 ▲일본 지자체별 일대일 상담회로 구성했다. 지자체 실증(PoC) 사업에 참여 중인 한국 기업 성공 사례 발표와 함께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이 주요 DX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9월 출범한 디지털청을 중심으로 디지털 정부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싱크탱크 후지키메라총연에 따르면 일본 DX 시장은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2.8배 커져 약 6조5195억엔(약 61조1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오는 11월 초 일본 도쿄에서 '2024 ICT 엑스포 인 재팬'을 열고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국 기업과 일본 지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지금이 일본 DX 시장 성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 (일본에) 진출할 적기"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디지털 플랫폼 정부 솔루션을 새로운 수출 주도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