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내년 원전산업지원 예산 7923억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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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내에 '2050 원전산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원전산업지원특별법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 공학도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다.
정부는 내년 원전산업 지원 예산을 4% 증액했다.


안 장관은 10일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찾아 교수진과 환담하고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참여한 '원자력 전공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성과를 계기로 전공생들을 격려하고 정부 원전 정책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원자력 업계 원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안 장관은 "탄소 중립의 핵심 대안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공생 역할과 연구의 중요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운영, 소형모듈 원전(SMR) 기반 구축, 원전 수출 등에 맞춰 전공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해 나가고 유망 연구에도 매진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원전 생태계 융자지원(500억원 증액), 유망 원전기업 성장지원 펀드 조성(400억원 신규) 등 원전산업 지원 예산이 7923억원 반영됐다.
이는 올해 7615억원에 비해 4% 늘어난 수준이다.


학생들은 SMR 개발과 상용화, 원전 수출 성과 확산 등 정책에 관해 관심을 보이며 진로 모색 방안 등을 토의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나용수 학과장은 "외부 환경과 무관히 우수 원자력 인재를 일관되게 양성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지속가능한 연구환경 조성"을 정부 측에 당부했다.


안 장관은 "흔들림 없는 원전 정책 추진과 산업 지원을 위해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 '원전산업지원특별법' 발의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한 전공생들의 창의적인 대안과 학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원자력 분야 산학/국제협력 활성화 등 학계 건의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1기 입학생인 이재승 미국 미시간대 교수도 원격으로 참여해 후배 전공생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이후 안 장관은 서울대학교 내 SMR 운영 시뮬레이터 및 해양 원자로 안전성 평가 설비 등을 살펴보며 관련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과 산업 육성 필요성을 청취했다.



강희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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