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야가 한목소리로 이차전지 산업 지원에 나섰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과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 주최로 22대 국회 '이차전지 포럼'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번 포럼은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회 차원 입법과 정책 제안을 목적으로 발족됐다.
포럼에는 여야 국회의원 15명과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이차전지 셀 제조사,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롯데케미칼 등 소재·부품·장비업체, 성일하이텍 등 재제조·재활용업체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업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민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처음으로 하나 되어 이차전지 산업을 지원하는 연구단체를 구성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의원도 "이차전지 포럼은 단순한 연구 모임을 넘어 입법과 정책 제안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개발(R&D), 에너지저장장치(ESS) 육성 등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활동 계획을 확정했다.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집중 지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이차전지포럼 창립에 대해 업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차전지 업계는 "앞으로 2~3년이 글로벌 이차전지 패권 경쟁의 승부가 결정되는 골든타임"이라며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집중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에 국회 포럼이 출범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이차전지 포럼이 산업 혁신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국회가 이차전지 산업계 목소리를 경청해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박성민 의원과 신영대 의원이 공동 대표로 선출됐으며, 연구책임은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최서윤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