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철 회장 집 아니고 스타벅스”…고택에서 맛보는 ‘스벅표 칵테일’[르포]

“진양철 회장 집 아니고 스타벅스”…고택에서 맛보는 ‘스벅표 칵테일’[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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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스타벅스 맞아? 진양철 회장 집 아니고?”

이곳은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 웅장한 대문에 높은 주택 담이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저택을 연상케 한다.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이렇게 귀한 곳에 누추한 분이”라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관용구가 떠오른다.

1960년대 지어진 고택이 스타벅스 매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장충라운지R점은 스타벅스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만든 ‘스페셜 스토어’다.
지하 1층 및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으로 이루어졌다.



매장 지상 1·2층은 독립된 7개의 방 공간으로 꾸며졌다.
총 7개의 공간은 라운지, 뮤직룸 등 콘셉트를 달리하여 각각 독립된 방처럼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스타벅스는 고택만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를 그대로 유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스타벅스만의 헤리티지 요소들을 음료, 인테리어, 아트웍 등 매장 전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내부로 입장하니 바리스타들이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 일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바 전용 테이블과 칵테일 음료가 눈에 띈다.
해외 스타벅스에서만 선보였던 ‘믹솔로지 바’다.
장충라운지R점에 처음 도입된 것이다.

믹솔로지는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가 더해진 말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것을 뜻한다.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칵테일 주류를 파는 것도 이곳이 최초다.



장충R라운지점엔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판매한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바닐라 크림, 제주팔삭셔벗을 등 음료 3가지를 한데 모은 ‘에스프레소플라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리저브 전용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음료다.
리저브 커피 및 믹솔로지 음료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브레드, 샌드위치, 믹솔로지 푸드 등 12종도 맛볼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리저브 브랜드 재편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더제주송당파크R점’과 ‘더북한강R점’을 리뉴얼에 이어 이번에 개점하는 ‘장충라운지R점’을 통해 지속해 스타벅스 리저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분들께서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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