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화장품을 해석하다’ 4000여개의 브랜드, 33만개가 넘는 화장품의 성분을 분석하고 이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연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회사가 있다. 버드뷰는 2013년 화장품을 해석하다는 뜻의 뷰티 애플리케이션(앱) 화해를 개발, 지금까지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 1200만건 이상을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화해는 33만개 이상의 국내외 화장품 성분을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알기 어려운 화학 성분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인체에 유·무해한지 여부도 알려준다.
버드뷰의 빠른 성장을 책임지고 이끌어온 부서가 바로 광고사업팀이다. 6일 서울시 서초구 버드뷰 본사에서 만난 정다희 버드뷰 광고사업팀장은 “2016년 꾸려진 광고사업팀은 화해 앱이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알려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팀은 영업, 운영 기획, 사업 기획 등 총 3개의 파트, 14명으로 이뤄져 있다. 영업 파트는 광고주들과 함께 단기 또는 중장기 사업 계획을 함께 모색한다. 운영 기획 파트는 화장품 광고를 맡는다. 사업 기획 파트는 전략 기획이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브랜드의 성장과 버드뷰의 수익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독도 토너’로 유명세를 탄 라운드랩이나 마스크팩으로 매출 흥행을 거둔 메디힐, 청해부대 파병 장병들에게 선케어 제품을 기부해 입소문이 난 ‘스킨1004’ 등이 화해를 통해 성장한 주요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다.
메디힐은 지난해 하반기에 마스크팩 뿐 아니라 토너, 로션, 앰플 등 스킨케어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자 했는데, 이때 버드뷰의 광고사업팀이 전폭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 팀장은 “팀내 자체 개발한 ‘브랜드 부스팅 패키지’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체험하고 리뷰를 화해 앱에 남길 수 있도록 했다”며 “메디힐은 최근 5개월간 화해 앱을 통한 거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2% 늘었다”고 밝혔다.
광고사업팀은 1999년생부터 1987년생까지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정 팀장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하면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젊은 직원들은 마케팅 트렌드를 빨리 파악하는 편”이라며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화해 앱의 주 이용자인 만큼 같은 연령대의 직원들이 이들의 니즈를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사업팀은 구성원 모두 높은 목표 달성 의지와 역량을 갖고 있어서 과제가 끝난 후 토론을 한 뒤 이를 다음 과제에 반영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점을 칭찬한다”면서 “구성원 모두의 '원팀(One-Team)' 의식이 회사 전체에 대한 열정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혜원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