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1000원을 밑도는 초가성비 상품을 확대하며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덜기에 나선다. 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1000원 이하 상품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10.4%에서 2022년 23.3%로 물가 급등 시기에 맞춰 큰 폭으로 뛰었다. 이후 2023년 21.1%, 2024년 27.3%로 매년 20%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식품을 포함한 생활 물가가 전방위로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1000원 이하의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는 것이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1000원 이하 차별화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에 CU가 선보이는 상품은 '990 초코우유'와 '990 딸기우유'다. 300ml의 넉넉한 용량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동일 용량의 NB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우유의 맛에 따라 코코아 분말과 딸기 과즙을 넣어 달콤하면서도 진한 맛을 구현했다.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가공유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CU와 국내 대표 유제품 업체 빙그레와의 협업이 있었다. 양사는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과감하게 자체 마진까지 최소화해 초가성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한편 CU가 올 초 선보인 '880 육개장 컵라면'과 '990 스낵'은 각각 누적 판매량 60만개, 50만개를 돌파했다. 재작년 여름 출시한 400원짜리 바, 1000원 콘 아이스크림은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1000원짜리 두부 득템은 출시 보름 만에 3만여 개가 팔려나갔다. 권유진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음료 카테고리에서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공유를 초저가 상품으로 내놓아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