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내 좌담회에 참석한 16GB DDR5 D램 개발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만 부사장, 손수용 부사장, 오태경 부사장, 정창교 부사장, 조주환 부사장. /SK하이닉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지난달 세계 최초로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 DDR5 D램 개발에 성공한 SK하이닉스가 1등 리더십을 지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SK하이닉스는 1c 기술 개발을 주도한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의 사내 좌담회가 최근 열렸다고 밝혔다.

좌담회에 참석한 오태경 부사장(1c Tech TF)은 "우리는 이미 우수성이 증명된 1b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선택했다"며 "덕분에 전 세대 제품 대비 2개월이나 단축해 1c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안정적인 양산 수율과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개선해 SK하이닉스의 1등 리더십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조주환 부사장(DRAM 설계)은 "SK하이닉스는 이제 DDR5 개발에서 진정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1d 및 그 이후 세대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원팀' 조직 문화가 1등 개발로 이어졌다는 자체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정창교 부사장(DRAM PE)은 "많은 기술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각 조직이 긴밀하게 협력해 문제를 조기 발견했고 해결했다"고 말했다. 김형수 부사장(DRAM AE)은 "다양한 기술적 난제가 존재하지만 해결할 힘은 결국 여러 유관 조직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원팀 정신이었다"고 말했다.

1c 기술은 10나노대 초반의 극미세화된 메모리 공정 기술이며, D램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된 메모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c DDR5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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