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오의 볼륨미학] 미간 주름 개선으로 성격도 변할 수 있죠

[한승오의 볼륨미학] 미간 주름 개선으로 성격도 변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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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제거가 단순한 미용을 넘어 우울증 완화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감정과 얼굴 주름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름을 제거함으로써 우울증이 호전될 수 있다는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지난 2005년, 미국 피부성형 관련 정기간행물에 발표된 에릭 핀지 박사와 심리학자 에리카 와스만의 공동 연구는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는 우울증 환자 10명의 미간 주름에 보톡스를 주입하고 2개월 후 그들의 정신 상태를 평가한 결과, 9명에게서 우울증 증상이 현저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표정 주름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역으로 바라본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감정과 주름의 상관관계를 어느 정도 증명해냈다.

특히, 우울한 감정을 유발하는 주름으로 미간주름과 입꼬리주름이 대표적이다.
이마나 눈가 주름과 같은 자연적인 노화 현상과 달리, 미간주름은 짜증이나 신경질적인 감정에서 기인하며, 입꼬리주름은 슬픔이나 고민이 많을 때 주로 생긴다.
이런 주름들을 제거함으로써 감정적인 안정감 또한 함께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감정이 주름을 만드는 것처럼, 주름 제거가 감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이 연구는 주름 관리가 단순히 외모 개선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미용성형을 통해 성격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이 적잖다.
필자의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도 그랬다.
평소 과묵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었는데, 미간주름을 개선하고 난 뒤 조금 더 웃으면서 생활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성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독일의 정신과 전문의 틸만 크루거는 안면 근육이 감정의 표현뿐만 아니라 감정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미간을 찌푸림으로써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될 수 있으며, 미간을 찌푸리지 못하게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감소한다.
이러한 개념은 '안면피드백 이론'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에 미간 주름으로 평소 고민이 있거나 조금 더 밝은 모습의 얼굴로 변신하고 싶다면 미용 성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필자의 경우 신경차단술을 선호한다.
신경차단술은 원인이 되는 근육을 정확히 찾아 과도한 움직임을 만드는 요소를 제거하는 치료다.
특수 고주파 RF 시스템으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바늘을 통해 미간주름의 원인 근육으로 가는 미간 신경만 차단하는 원리다.
보툴리눔톡신의 효과가 3개월~1년 정도 일정 기간 이어진다면 이는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미간 주름은 사람마다 생긴 원인이나 표정 습관 등이 다른 만큼, 맞춤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피부 탄력 정도, 주름의 형태와 깊이, 방향, 피부상태 등을 면밀히 진단한 뒤 시술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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