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메밀꽃 따라 평창에 서둘러 가을 오다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하얀 메밀꽃 따라 평창에 서둘러 가을 오다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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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망울을 터뜨린 평창 봉평 메밀꽃 장관/이효석 생가엔 자이언트 선골드 해바라기와 백일홍도 활짝/6~15일 2024 평창효석문화제 열려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고랭지 배추 고향 안반데기/초록배추·하얀 풍력발전기 어우러지는 예쁜 풍경 펼쳐져
안반데기.
어머니 품처럼 부드럽게 물결치는 초록 언덕. 느긋하게 돌아가며 날갯짓하는 눈부시게 하얀 풍력발전기. 그 위를 장식하는 뭉게구름 떠가는 푸른 하늘까지. 만화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언덕을 똑 닮았다.
그런데 가까이 갈수록 드러나는 초록의 실체는 다름 아닌 배추. 산 능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배추밭 풍경은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배추밭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니. 다정한 연인 서로 손 잡고 안반데기 배추밭 속으로 걸어 들어가니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지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낭만 배추밭’ 풍경이 완성된다.
세계일보 여행면. 편집=김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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