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쳤나’ 울산, 맥빠진 경기력 끝 가와사키에 0-1 패배…마크 실수→마르시뉴 결승포 [SS현장리뷰]

‘폭염에 지쳤나’ 울산, 맥빠진 경기력 끝 가와사키에 0-1 패배…마크 실수→마르시뉴 결승포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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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추석 연휴 기간 폭염으로 지친 것일까. 울산HD가 다소 맥빠진 경기력으로 주춤하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안방에서 졌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조별리그 첫판에서 가와사키에 0-1로 패했다.
닷새 전 강원FC와 K리그1 2-0 완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양 팀은 탐색전을 벌였다.
김민준와 가와하라 소가 중거리 슛을 주고받았다.

울산은 철저하게 후방 빌드업을 시행했지만 울퉁불퉁한 잔디 상태로 볼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압박에 불안한 장면도 나왔다.

그러다가 전반 17분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이명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한 공을 김민준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 슛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울산은 지속해서 공을 소유하고자 했는데. 가와사키도 반격했다.
1분 뒤 고바야시 유가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조현우가 넘어지며 쳐냈다.



전반 30분에도 와키자카 야스토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조현우가 뛰어올라 펀치로 제어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36분 프리킥 때도 각각 다가이 고타, 미우라 소타가 울산 골문을 위협하는 등 전반 종반 가와사키가 공격을 주도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이날 주민규를 최전방에 두고 김민우와 김민준을 좌우 윙어, 중앙 미드필더진에 마테우스, 정우영, 이규성을 뒀다.
그러나 속도와 전진 패스가 눈에 띄지 않았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단행했다.
김민우, 이규성, 김민준이 벤치로 물러났다.
루빅손과 아타루, 아라비제 외인 3총사가 투입됐다.

그러나 정작 0의 균형을 깬 건 가와사키다.
후반 9분 마르시뉴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 때다.
상대 풀백 소타가 오버래핑 동작을 했는데 울산 풀백 윤일록은 물론 마테우스도 시선이 쏠려 따라갔다.
이때 마르시뉴가 자유로운 상태가 됐고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울산의 마크 실수였다.

울산은 후반 15분 마테우스 대신 고승범이 교체 투입됐다.

10분 뒤 울산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역습 기회에서 이명재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든 주민규를 향해 패스했다.
원바운드된 공을 주민규가 제어한 뒤 오른발 슛했으나 상대 수비 다리에 맞고 물러났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아라비제의 킥을 루빅손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28분엔 주민규가 상대 수비 등을 지고 공을 잡았지만 터닝 슛이 빗맞으며 골키퍼에게 잡혔다.

가와사키도 적극적인 선수 교체로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하며 역습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30분 주민규를 빼고 야고를 투입하며 추격 속도를 냈다.

교체 직후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아타루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슛을 시도했다.
이때 골문 앞으로 달려든 야고가 발을 갖다댔는데 닿지 않았다.



울산은 외인 공격수가 전방에 선 뒤 공격 지역에서 볼 소유 시간을 늘렸다.
그러나 가와사키 수비에 균형을 낼 만한 빠른 템포의 전진 또는 전환 패스는 여전히 적었다.

후반 39분 아라비제의 장거리 왼발 프리킥은 상대 수문장 정성룡 품에 안겼다.
후반 추가 시간엔 야고가 한템포 빠른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는데, 정성룡이 몸을 던져 쳐냈다.

결국 경기 내내 맥빠진 경기력으로 일관한 울산은 추격에 실패, 안방에서 패배를 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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