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향해 다시 뛰는 김도영… 벤자민 상대 36호포 폭발

‘40-40’ 향해 다시 뛰는 김도영… 벤자민 상대 36호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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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36호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끝을 앞두고, 고삐를 당긴다.

프로야구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6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을 만나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던 그는 이어진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3-0으로 팀이 앞선 가운데 선두 타자로 이닝을 연 김도영은 벤자민의 145㎞ 패스트볼을 맞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터뜨린 홈런 이후 9경기 만에 다시 가동된 대포다.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향해 다시 뛰어갈 수 있는 반가운 한방이다.
시즌 36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대기록까지 홈런 4개와 도루 1개만을 남겼다.

KBO리그 역사에서 단 한 명밖에 가입하지 못한 ‘40-40’ 클럽이다.
NC의 전설적인 외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2015년 47홈런-40도루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역대 2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 경기를 마치면 KIA의 잔여경기는 8경기가 된다.
화끈한 몰아치기가 필요해진 김도영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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