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를 거둔 KIA 선수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단 한 걸음 남았다. 프로야구 KIA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1-5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흐름은 KIA의 몫이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두드리며 3회초 4-0까지 달아났다. 4점 차 리드를 만든 김도영의 시즌 36호포도 터졌다. 하지만 KT가 가만있지 않았다. 6회말 추격의 1점을 알리더니 7회말 대거 4득점 빅이닝으로 5-4 역전을 만들었다. 1위 KIA의 뒷심이 더 무서웠다. 8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의 안타 출루 이후, 나성범 타석에 대타 이우성 카드가 적중하면서 다시 판을 뒤집는 투런포가 터졌다. 기세를 탄 KIA는 9회초 김도영의 시즌 37번째 스리런포를 포함해 대거 5점을 챙기면서 대승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83승(2무51패)을 올린 KIA는 대망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IA의 1승 혹은 2위 삼성이 단 한 번만 패배하면 그 숫자는 완전히 사라진다. ‘V11’을 일군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정규시즌 제패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빠르면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같은날 잠실에서 삼성이 두산에 패해도 KIA가 웃을 수 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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