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다. 좌완 유망주 투수 이상영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LG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 선수와 동승했던 이믿음 선수에 대해 사실 확인 후 KBO클린베이스볼센터 신고하였으며 향후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상영. |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상영은 이날 오전 6시14분쯤 경기도 성남 중원구 하대원동의 노상에서 다른 차량을 뒷 범퍼를 들이받았다.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확인시켜준 뒤 추후 사고처리를 약속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피해 차주는 이상영의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상영에게 연락해 이천의 한 졸음쉼터로 불러 음주운전 여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음주운전이 발각됐다. 적발 당시 이상영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상영이 뺑소니 등 사고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귀가조치한 뒤 입건해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상영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지한 LG는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상영의 차량에 동승한 2000년생 동갑내기 2군 투수인 이믿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