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 기자] “묵묵히 노력한 선수에게 기회 줘야지.”
한화가 롯데전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어쩔 수 없는 변화이기는 하다. 부상 등으로 쉬어야 할 선수가 제법 된다. 다른 선수에게는 기회다.
김경문 감독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전에 앞서 “부상이 있는 선수도 있고, 쉬어야 되는 선수도 있다. 주전들이 계속 나가다 보니까 지금 체력적으로 좀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라인업으로 매일 갈 수는 없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뒤에서 열심히, 묵묵하게 노력한 선수에게 또 기회를 줘야 한다. 어떻게 싸우는지 보겠다. 이 선수들이 좋은 역할 해주면 팀이 더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중견수)-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문현빈(3루수)-채은성(1루수)-유로결(우익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권광민(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상규다.
전날과 비교해 노시환, 김태연, 장진혁, 이도윤, 최재훈이 빠졌다. 노시환은 전날 경기에서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최재훈은 전날 수비 도중 타자가 친 타구에 발을 맞았다.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때린 안치홍도 이날 선발 명단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낮 경기이기도 하고, 부상이 있는 선수도 있고 해서 바꿨다. 최재훈은 어제 좀 안 좋은 부위에 맞았다. 포수가 많이 맞는 분위이기는 하다. 어제보다 오늘 좋아졌다”고 짚었다.
이어 “노시환은 어제 경기 도중 다리 쪽에 이상이 왔다. 부득이하게 뺐다. 대신 경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운드 운영도 설명했다. “이상규가 길게 가주면 좋다. 갈 데까지 간다. 타선 한 바퀴 돈 후에 상황을 보겠다. 김기중이 원포인트로 나갈 수 있고, 잘하면 조금 더 갈 수도 있다. 이민우, 한승혁도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승조 투입은 상황을 봐야 한다. 오늘 쓰면 (이틀 연속이어서)내일 기용이 어렵다.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한화와 붙는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_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강태율(포수)이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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