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등판은 불발됐지만 니퍼트는 웃었다 “꿈이 이뤄졌다”

마운드 등판은 불발됐지만 니퍼트는 웃었다 “꿈이 이뤄졌다”

M 최고관리자 0 5
“그저 좋은 동료였다고 기억해주길!”

프로야구 두산과 KT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 곳으로 쏠렸다.
더스틴 니퍼트다.
오랜만에 선수 유니폼을 꺼내 입었다.
기념 팬 사인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시구자로도 나섰다.
이날 특별엔트리로도 등록됐으나, 실제 등판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2-1 팽팽하게 진행된 탓에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니퍼트는 활짝 웃었다.
“KBO리그에 왔을 때부터 두산에서 은퇴하고 싶다 생각했다.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KBO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니느님(니퍼트+하느님)’이라 불렸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발을 내디뎠다.
2018년 KT서 현역을 마무리할 때까지 통산 214경기서 102승5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역대 외인 가운데 가장 많은 승리를 노래했다.
2016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기억도 있다.
2022년 KBO가 선정한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서도 외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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