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여정’ 부활 질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

‘즐거운여정’ 부활 질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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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즐거운여정(국산 4세 암말,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하반기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국산, 3세 이상, 1400m, 순위상금 5억원) 대상경주에서 경주마 ‘즐거운여정’과 먼로 기수가 하반기 퀸즈투어 시리즈 첫 무대의 우승을 차지했다.

하반기 퀸즈투어는 국산·외산마가 함께 경합을 벌인 상반기 퀸즈투어와 달리, 국산마만의 승부로 진행된다.
하반기 퀸즈투어 시리즈의 제1관문으로 편성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는 국산 서러브레드 경주마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제주도가 후원하는 경주로, 경주마 생산 농가의 활로를 모색하고 한국 경마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창설됐다.

이날 경주에는 서울과 부산의 쟁쟁한 암말 경주마 15마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주의 배당률 인기 순위는 지난 6월 KNN배(G3) 우승을 차지한 ‘원더플슬루’가 1위를 차지, 2위 ‘즐거운여정’, 3위 ‘크라운함성’이 기록했다.



‘즐거운여정’을 담당하는 김영관 조교사는 “‘즐거운여정’이 전 경주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으며, 치료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번 경주 우승이 기쁘기도 하지만, 승패보다 ‘즐거운여정’이 건강하게 경주를 끝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경주에서 ‘즐거운여정’과 첫 호흡을 맞춘 먼로 기수는 “경주마는 보통 특정 거리에 강한 면을 보이는데, ‘즐거운여정’은 장·단거리가 모두 가능한 특별한 경지에 올라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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