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트랙에서 마라톤을? 상징적 장소 ‘피오라노 서킷’ 역사상 첫 오픈, 누구나 참가해 달린다

페라리 트랙에서 마라톤을? 상징적 장소 ‘피오라노 서킷’ 역사상 첫 오픈, 누구나 참가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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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페라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피오라노 트랙과 마라넬로 공장의 중앙 도로를 일반에 개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스포츠행사, 마라톤을 한다.

페라리는 내년 3월 30일 개최 예정인 이탈리아 엔초 페라리 메모리얼 하프 마라톤(Enzo Ferrari Memorial Half Marathon) 대회를 마라넬로 공장의 중앙 도로와 피오라노 트랙에서 열게 된다고 밝혔다.

평소,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페라리의 상징적인 장소가 스포츠 행사의 무대가 되는 것.



지난 10일 피오라노 트랙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페라리 CEO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와 이번 첫 마라톤 대회의 주최사인 마스터 그룹 스포츠(Master Group Sport)의 총괄 매니저 안토니오 산타 마리아(Antonio Santa Maria)가 참석했다.

더불어 이탈리아 듀애슬론, 트라이애슬론, 아쿠아슬론 챔피언이자 2024 파리 마라톤 우승자인 리타 쿠쿠루(Rita Cuccuru)와 2024 유럽 로마 하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예마네베르한 크리파(Yemaneberhan Crippa)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번 마라톤 행사의 테마는 ‘런 더 레이스 트랙(Run the Race Track·레이스 트랙을 달리다)’이다.

레이스는 마라넬로의 페라리 박물관에서 출발해 공장 도로와 피오라노 서킷을 지나 포르미지네(Formigine)로 이어지고 모데나의 로마 광장(Piazza Roma)에서 마무리된다.

이 대회는 톱 러너들을 위한 전통적인 21.0975km 마라톤 외에도 초보 주자를 위한 5km, 10km 코스도 마련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페라리 CEO 베네데토 비냐는, “페라리의 상징적인 장소인 피오라노 트랙과 마라넬로 공장의 도로에서 페라리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사람들이 열정을 느끼고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 행사를 진행하게 된 데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탈리아 엔초 페라리 메모리얼 하프 마라톤은 ‘성능, 혁신, 공유된 열정’이라는 페라리 DNA를 기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페라리의 창립자와 그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을 기림과 동시에 발전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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