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종종 마라톤에 비유된다. 정규리그만 하더라도 144경기 긴 레이스를 완주해야 한다. 아무리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해도 항상 웃을 수만은 없다. 수많은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점점 더 ‘베테랑’의 가치가 높아지는 배경이기도 하다. 경기 내·외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기본, 활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왕좌를 향해 막판 스퍼트를 내는 KIA도 마찬가지. 투타서 양현종, 최형우가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