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예비 신인 “김도영 선배, 인스타그램 맞팔해요!” [SS 인터뷰]

KIA 예비 신인 “김도영 선배, 인스타그램 맞팔해요!”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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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김도영 선배, 저랑 인스타그램 맞팔해주세요~”

당초 덕수고 우투수 김태형(18)은 롯데에 지명이 유력했다.
그러나 운명이 바뀌었다.
롯데가 광주제일고 좌투수 김태현을 지명하며 김태형이 KIA 순번까지 넘어왔고, KIA는 곧바로 김태형을 지명했다.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심재학 단장은 KIA 1라운드로 김태형의 이름을 호명했다.
‘KIA 찐팬’이자 광주 출신 김태형이 꿈을 이룬 순간이다.

심 단장은 “김태형의 뛰어난 신체 능력과 공 던지는 능력은 익히 알려져 있다.
스카우트팀의 만장일치가 있었고, 김태형의 롤모델이 양현종(KIA)이라 하는데, 꼭 같이 운동을 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김태형은 KIA의 올시즌 화제의 표어 ‘너 땀시 살어야’를 이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드래프트 종료 직후 스포츠서울과 만난 김태형은 “롯데가 나를 뽑지 않아서 ‘혹시’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KIA도 나를 안 뽑으면 어쩌지’했다”라며 웃었다.

다행히 김태형은 꿈에 그리던 구단에 1순위로 당당히 선발됐다.
김태형은 “단장님께서 나를 부르는 순간 심장이 엄청 빨리 뛰면서 너무너무 기뻤다”며 웃었다.



“KIA가 내게 기대하는 만큼, 나도 그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바로 즉시 전력감이 되고 싶다”고 한 김태형의 소소한 소망이 있다.
바로 KIA 내야수 김도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맞팔’을 하는 것이다.

김태형은 “김도영 선배를 만나면 가장 먼저 인스타그램 맞팔을 신청하고 싶다”며 웃은 뒤 “그 뒤 1군에서 적응하는 방법, KIA에 대해 모르는 것들 등등 정말 많은 것을 물어보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김태형은 “엄마, 아빠, 동생 모두 KIA팬이다.
그런 KIA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명문팀에 입단하게 된 만큼 좋은 선수가 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누비겠다.
앞으로 잘해서 멋진 선수가 될테니 항상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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