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를 향해] ‘무소의 뿔처럼’ 나아간 길라잡이들… 호랑이들의 이유 있는 질주

[왕좌를 향해] ‘무소의 뿔처럼’ 나아간 길라잡이들… 호랑이들의 이유 있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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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심재학 감독(왼쪽)과 이범호 감독이 2024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강한 발톱을 가진 ‘범’과 날개 달린 ‘학’이 손을 맞잡으니 정상이 보인다.


프로야구 KIA를 진두지휘한 이범호 감독과 뒤에서 든든히 받쳐준 심재학 단장이 크고 작은 풍랑을 결국 뚫어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KIA는 지난 8일 시즌 80승 고지(2무50패)를 밟았다.
해태에서 KIA로 간판을 바꾸고 3번째다.
앞선 2009년(81승), 2017년(87승)은 이 기록 그대로 정규 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치환했다.
올해 매직넘버도 이미 열 손가락 안이다.
‘V12’ 시나리오가 차곡차곡 채워진다.

해피엔딩을 바라보는 시즌. 하지만 그 도입부는 아찔했다.
캠프 개시 직전 사령탑을 잃었다.
선장을 잃은 배는 곧 표류할 것이라는 부정적 시선이 줄지었다.
대혼돈의 시기, 하지만 KIA에는 공든 탑을 지킬 ‘길라잡이’들이 있었다.

◆젊은 리더
KIA 이범호 감독(오른쪽)이 승리를 거두고 양현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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