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번째 감독 선임, 공모에도 ‘적격자’ 없었던 새 사령탑…성남의 선택은 ‘지니어스’ 전경준

올해만 3번째 감독 선임, 공모에도 ‘적격자’ 없었던 새 사령탑…성남의 선택은 ‘지니어스’ 전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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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성남FC의 선택은 ‘지니어스’ 전경준이었다.

성남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경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부임 직전까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역임한 전 감독은 이날 오전 프로축구연맹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성남은 올시즌 이정협, 한석종, 김주원 등 K리그1(1부)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데려오며 ‘승격’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기형 감독은 3경기만 치른 뒤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수석코치였던 최철우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감독 대행으로 괜찮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냈던 최 대행은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최 감독의 선임 이후에도 성남은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 감독은 지난달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성남은 이후 공모 절차를 밟아 새 감독 선임을 추진했다.
복수의 감독이 지원했으나, 결론은 ‘적격자’ 없음 처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김해운 전력강화실장이 대행을 맡았다.
안산 그리너스와 FC안양을 연달아 꺾으며 2연승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11경기 무승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결국 성남은 전경준 감독으로 결정했다.

전 감독은 김 실장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전 감독 선임에 둘의 인연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2012년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2019년 전남 드래곤즈를 맡았다.
2021시즌에는 K리그2 최초로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이라는 결과물도 냈다.
이후 연맹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다.

전 감독은 ‘지니어스’라고 불릴 만큼 집요한 분석과 전술 역량이 높게 평가받는다.
이른바 ‘난파선’이 된 성남을 구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전 감독은 오는 22일 수원 삼성과 K리그2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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