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때 “넘버1 되고 싶다”던 정현우, 진짜 ‘1번’으로 뽑혔다…잘할 일만 남았다 [SS시선집중]

2학년 때 “넘버1 되고 싶다”던 정현우, 진짜 ‘1번’으로 뽑혔다…잘할 일만 남았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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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프로 넘버1 투수 되고 싶다.


2학년 시절 조심스럽게 내놓은 꿈이자 목표다.
3학년이 되면서 덕수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뽑혔다.
이제 잘할 일만 남았다.

정현우는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키움에 지명됐다.
정우주(전주고)와 치열한 ‘전체 1번 경쟁’을 펼쳤다.
고교 무대에서는 막상막하. 키움이 정현우를 택했다.

올시즌 고교 대회 및 리그에서 16경기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48.1이닝을 소화하며 사사구는 13개만 내준 반면, 삼진은 70개나 솎아냈다.



애초에 키움은 정현우를 찍었다.
정우주와 나란히 놓고 고민은 했다.
시속 150㎞를 던지는 왼손투수. 평균 구속 또한 높다.
여기에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다.
안정감도 있다.
여러모로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현재 키움 선발진이 오른손 투수 일색이다.
하영민, 김윤하, 김인범 등이다.
왼손은 어느 팀이나 필요하다.
정현우가 기대대로 커 준다면 더 탄탄한 팀이 될 수 있다.

정현우는 지난해 신세계이마트배에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고교 2학년 신분으로 결승전에 등판해 6.2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뽐냈다.
팀 역전 우승의 발판을 확실히 쌓았다.

우승 후 “프로에서 넘버1이 되고 싶다.
국가대표 1선발이 되는 게 목표이자 꿈이다”고 강조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실력보다 인성을 먼저 말하고 싶다.
감독이 뭐라 할 것이 없다.
알아서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했다.



3학년 시절 고교야구 무대를 주름잡았다.
전체 1순위 후보라 했다.
2학년과 3학년이 전혀 다른 선수도 부지기수다.
정현우는 계속 자기 실력을 유지했다.
당당히 전체 1번으로 지명받았다.
화려한 출발이다.
프로 무대에서 자기 기량을 뽐내는 일만 남았다.

정현우는 1순위 지명 후 “영광스럽다.
오랫동안 지켜봐 주신 키움에 감사드린다.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해왔는데, 결실을 얻어 행복하다”며 “1순위 책임감이 크다.
프로가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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