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명단을 가진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3계단 밑에 있는 오만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상대에게 맞는 전술보다는 선수 개인기에 의존한 경기였다. | 10일(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홍명보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오만은 FIFA랭킹 76위로 대표팀(23위)과 차이가 크지만 한국은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부터 집중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 중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한 공개검증을 예고하는 등 팀 밖으로 어수선했다. 여기에 오만에서 원정경기를 펼쳐야하는 부담도 안고 대표팀은 경기에 나섰다. | 10일(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3-1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