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지난해 동기 대비 ‘도루 11.1%·홈런 55.7%’ 증가 [SS 시선집중]

2024시즌, 지난해 동기 대비 ‘도루 11.1%·홈런 55.7%’ 증가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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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경기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베이스 크기를 늘린 시도는 결과적으로 도루 증가로 이어져 대성공이었다.
홈런도 많이 터져나오며 어느때보다 풍성한 프로야구가 됐다.

올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처럼 베이스 크기를 확대했다.

기존 1~3루 베이스는 한 변의 길이가 15인치(38.1㎝)였는데, 18인치(45.72㎝)로 확대됐다.
홈플레이트와 1·3루간 거리는 3인치(7.62㎝), 2루와 1·3루간 거리는 4.5인치(11.43㎝) 줄었다.

이 덕분에 도루가 확 늘었다.
2023시즌 도루 성공은 650경기 기준 총 949회로, 성공률은 72.8%다.
올시즌은 650경기 기준, 1055회 도루 성공했고, 성공률은 1.3%p 상승한 74.1%를 기록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가 도루 성공 횟수 11.1%를 늘렸고, 성공률도 소폭 증가한 것이다.

도루 부분 1위의 도루 개수도 전년도에 비해 1.5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도루왕인 정수빈(두산)이 39도루를 기록했는데, 올시즌 이 부분 선두 조수행(두산)은 무려 61도루를 기록했다.
두산의 잔여경기가 12차례 남아있어, 조수행은 61도루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홈런도 증가했다.
지난해 650경기 기준, 832홈런이 나왔는데, 올시즌엔 같은 경기수 대비 1296홈런이 터졌다.
지난해 대비 홈런 수가 무려 55.7%가 증가했다.

반발 계수 증가가 큰 원인이다.
KBO 사무국이 의뢰한 공인구 반발 계수는 1,2차 수시 검사에서 모두 기준선인 0.4034∼0.4234를 충족했다.
그러나 2023시즌(평균 0.4175)과 비교하면 최고 0.0059 높아졌다.

0.42대 수치의 반발계수가 나온 것은 2019년 1차 검사 이후 처음으로 보통 야구공의 반발계수가 0.001 높아지면 타구 비거리는 20㎝가량 더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올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키움을 제외하고 모두 100홈런을 넘게 때려냈다.
지난해 동기간 100홈런을 넘긴 구단은 삼성 뿐이었고, 90개를 넘긴 구단도 SSG 뿐이었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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