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50-50’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홈런은 추가하지 않았지만 도루 1개를 적립하며 46홈런-47도루 기록을 세웠다. 도루는 지난 3일 애리조나전 이후 일주일만이다.
올시즌 47호 도루는 3회 나왔다. 오타니는 1회 첫타석에선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5구째 체인지업을 건드렸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무키 베츠 타석에서 여유있게 달려 2루를 밟았다. 24연속 도루 성공이었다.
오타니는 변화구 타이밍을 빼앗아 포수의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발아래에 뒀다. 시즌 47번째 도루 성공으로 50도루까지는 단 3개만 남겨놓게 됐다.
오타니의 도루 성공률은 92.02%로 51차례 시도해 4번만 실패했다.
이후 타석에선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0-4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48번째 도루를 노린 것. 그런데 타석의 베츠가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도루를 추가 적립하지 못했다.
3루까지 달린 오타니는 4번 맥스 먼시의 희생타때 귀환하며 득점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7회 타석에선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상대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머뭇거리는 사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베츠의 투런포로 홈을 밟았다. 8회 타석에선 삼진 아웃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멀티히트 포함 3출루로 활약했으나 팀은 4-10으로 패했다.
10일 현재 ‘46-47’까지 도달한 오타니가 현 페이스대로 간다면 51홈런 53도루가 가능하다.
한편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도 리드폭을 크게 가져가고 있다. MLB닷컴은 이날 MVP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오타니는 1위표 28개를 획득하며, 1위표 9장을 받은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모의투표에선 51홈런의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1위표 31개를 얻어 선두를 사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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