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우수급’이 최고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매 경기 치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며 경륜 고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0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최근 경주에서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우수급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지는 경주는 선발, 우수, 특선 등 3개 등급으로 나뉘어 열린다. 선발급에서는 강자와 약자 간의 기량 차이가 다소 큰 편이다. 특선급에서는 임채빈, 정종진이라는 강력한 우승 0순위 후보들이 포진해 경주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우수급에서는 매번 1위의 자리가 바뀌는 등 경쟁이 뜨겁다. 이처럼 치열한 흐름이로 진행되면서 우수급 7개 경주는 연대 대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연대를 대표하는 강자들을 1명씩 두고, 선행형과 마크·추입형 도전선수들을 같이 포진되어 전법적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3:4 또는 4:3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같은 연대의 선수들이 뭉쳐 단체전 양상이 펼쳐지다 보니, 어느 쪽에서 얼마나 짜임새 있게 역할 분담을 하는지는 더욱 중요해졌다. 실제로 지난 8월의 광명 우수급 경주의 결과를 살펴보면, 객관적인 기량이나 종합득점순으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는 40%,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60%를 차지했다. 설령 다른 연대가 동반 입상을 하더라도, 각 연대의 강자들이 같이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었고, 오히려 상대 팀의 복병 선수 1명이 끼어들어 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나 일요일 결승 진출이 걸려있는 금요일 예선전에서는 어느 한쪽의 완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7월5일, 19일에는 7개 경주 모두 그랬다. 8월23일 광명 33회 1일차 우수급 7개 경주 중에서 6개 경주에서 같은 연대 선수들끼리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 6경주 신동현(23기·A1·청주)이 윤민우(20기·A1·창원 상남)를 상대로 선공에 나서자, 송종훈(24기·A2·수성)이 결승선 앞에서 추입으로 반사이익을 얻었고, 7경주에서는 김시후(20기·A1·청평)가 고종인(14기·A2·수성)을 뒤에 붙이고 젖히기에 성공하며 주현욱(20기·A1·광주 개인)을 3위에 그치게 했다. | 광명스피돔에서 경주에 출전한 우수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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