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의 복귀가 늦어지는 가운데, 그의 복귀 가능성이 불분명하다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좋은 소식은 아니다.
최근 MLB닷컴은 “김하성이 여전히 결장하고 있고 올해 2루수로 이동한 잰더 보가츠가 원래 자리(유격수)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보가츠는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6회부터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수비했다.
애초 김하성은 9월 엔트리 확장시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어깨 염좌 부상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2021년 이래 4년 만에 첫 등재였다.
이날 경기 3회 안타치고 출루한 김하성은 상대 견제에 1루로 귀루하며 슬라이딩 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측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시절에도 주전으로 활약한 6년간 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리고 ML에서도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내구성 면에선 ‘철인’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보가츠의 유격수 복귀까지 거론되고 있다.
현재 김하성의 몸상태는 타격 보다 수비에서 완벽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MLB닷컴은 “경기전 훈련에서 김하성은 송구거리를 늘리려고 시도했으나 100% 힘으로 던지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구 1위 LA다저스와 6경기 차이다. NL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김하성이 가을무대에선 복귀할 수 있을지 미정이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부재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FA를 앞둔 김하성의 몸값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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