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건이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웅들의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파리에서 펼쳐진 12일간의 패럴림픽 여정이 끝났다. 17개 종목에 출전한 83명의 태극 전사는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들의 무대에서는 금메달의 갯수도, 색깔도 중요하지 않았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예기치 못한 사고, 그 시련 속에서 극복을 향해 나아간 그들의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였다. 메달의 갯수는 유한하지만, 극복과 눈물의 스토리가 남긴 감동은 무한대였다. ◆고통을 참고 베테랑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은 한국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겨줬다. 탁구 남자단식(MS4) 결승에서 태국의 완차이 차이웃을 꺾고 정상에 섰다. 사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지난 4월 어깨가 탈구됐다. 아픈 상황서 운동하다 장 파열까지 겪었다. 경기감각이 떨어질까 쉬지도 못했다. 그만큼 진심이었다. 투혼을 발휘했다. 결과는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 한국 선수 최다 패럴림픽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7개를 딴 탁구 이해곤이다. 김영건은 사격 김임연과 함께 뒤를 바짝 쫓는다. | 김정남이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P3 혼성 25m 권총 스포츠등급 SH1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