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챔피언 스페인의 위엄, 퇴장 수적 열세에도 2골 더 넣고 스위스 4-1 격파

유로 챔피언 스페인의 위엄, 퇴장 수적 열세에도 2골 더 넣고 스위스 4-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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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스페인이 유럽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9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제네바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2차전에서 4-1 대승했다.

1승1무로 승점 4를 획득한 스페인은 덴마크(6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3위 세르비아(1점), 4위 스위(0점)에 여유롭게 앞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여유로운 승리였다.

스페인은 전반 4분 만에 호셀루의 선제골로 앞섰다.
9분 후에는 파비안 루이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손쉽게 2-0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변수가 발생했다.
로뱅 르 노르망이 스위스의 역습을 저지하다 레드 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전반 중반부터 스페인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스페인은 르 노르망 퇴장 후 전반 41분 실점하며 한 골 차로 쫓겼다.
원정에서 어려운 분위기에 직면하는 것처럼 보였다.

스페인은 강했다.
후반 들어 스페인은 공수에 걸쳐 안정감을 회복했고, 오히려 후반 32분 루이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2골 차로 달아났다.
3분 후에는 페란 토레스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스위스의 의지를 꺾었다.

결국 스페인은 70분 이상을 10명으로 싸우고도 만만치 않은 스위스를 적지에서 격파하는 압도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로 어떤 팀을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지만, 이날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완패했다.

스페인은 지난 유로 2024에서 우승했고,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얻은 성과의 흐름이 네이션스리그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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