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쓴 행복 드라마… 83명 선수 모두가 승자

파리서 쓴 행복 드라마… 83명 선수 모두가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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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폐막… 한국 金 6개
17개 종목 출전… 銀 10·銅 14 수확
김영건, 6차례 패럴림픽 출전 기록
김황태 양팔에 의수끼고 센강 역영
아내 도움으로 韓 유일 출전·완주
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의 밤’ 개최
전 지도자·선수에 순금메달 약속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2024 파리 패럴림픽이 8일(현지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개 종목에 출전한 83명의 태극전사는 당초 목표인 금메달 5개를 넘어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탁구 김영건 한국 6번째 金 탁구 김영건이 7일 차이웃과의 결승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번 대회 마지막 금메달은 탁구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이 따냈다.
김영건은 7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태국의 완차이 차이웃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6-11 11-0 11-7 9-11 11-5)로 꺾고 정상에 섰다.
김영건의 승리로 여섯 번째 금메달을 가져온 한국은 목표 성적을 초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금메달을 따왔던 김영건은 개인 통산 5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탁구 이해곤(7개)에 이어 패럴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다.
만 13세였던 1997년 척수 염증으로 일어서지 못하게 된 김영건은 3년 뒤인 만 16세 때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문창주 코치의 제안으로 탁구를 시작했다.
이후 승승장구한 김영건은 2004 아테네 패럴림픽 탁구 개인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등극한 데 이어 2012 런던 대회 개인전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단체전 정상에 서는 등 6차례 패럴림픽에 나서 이 같은 기록을 썼다.

이어 열린 휠체어 육상에서는 간판 유병훈(52·경북장애인체육회)이 남자 마라톤(스포츠등급 T53-54)에서 1시간52분5초로 전체 13명 중 12위에 자리했다.
여자 역도 양재원(39·충북장애인체육회)은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워리프팅 여자 86㎏급에서 115㎏을 들어 10명의 출전 선수 중 5위를 차지했다.
이 일정을 끝으로 한국은 대회를 마무리했다.
트라이애슬론 김황태 ‘감동’ 완주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김황태(오른쪽)가 2일(현지시간) 경기 보조인인 아내 김진희씨 품에 안겨 기뻐하고 있다.
파리=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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