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한계를 뚫겠습니다”… ‘韓 최고 장수’ 신진서가 꿈꾸는 ‘바둑 삼국지’ 5연패

[SW인터뷰] “한계를 뚫겠습니다”… ‘韓 최고 장수’ 신진서가 꿈꾸는 ‘바둑 삼국지’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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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대표팀의 신진서 9단이 4일 중국 옌지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허행운 기자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가 한국의 뒷문을 지킨다.

한국 바둑 최고의 스타, 신진서 9단의 별명은 ‘신공지능(신진서+인공지능)’이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벌인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시대가 도래한 후, AI와 가장 유사하게 대국을 펼치는 그의 모습에서 비롯된 타이틀이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 기계의 경지에 도달한 신진서의 위엄이 담겼다.
그 정교한 ‘신공지능’이 최고의 국가대항전,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다시 가동을 준비한다.

◆낭중지추

바둑인 부모 밑에서 자란 신진서는 5살에 아버지가 운영하는 바둑교실에서 바둑과 마주했다.
재능은 숨길 수 없었다.
인터넷 독학만으로 바둑을 깨달은 그는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에서 한국기원 연구생 상대 12전 전승 기염을 토했다.
최연소 입단 5위(12세3개월30일) 기록이 더해지며 프로기사로 거듭났다.

‘바둑 괴물’의 걸음은 묵직했다.
2014년 바둑대상 신예기사상으로 출발해 2018년 역대 최연소(18세8개월) 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해 다승·승률·연승 부문 3관왕으로 생애 첫 최우수기사상도 품었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이달까지 57개월 동안 랭킹 1위 장기집권 중인 신진서는 박정환 9단의 최장 59개월 연속 1위 기록을 넘보는 중이다.

신진서 9단이 지난해 12월 열린 2023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상(MVP)을 수상하고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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