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에 901호골 폭발, 내리막길에 있어도 호날두 대단하긴 하다

39세에 901호골 폭발, 내리막길에 있어도 호날두 대단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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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 분위기로 가던 후반 43분 호날두가 등장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 대기하던 호날두가 몸을 날려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의 승리를 확정하는 소중한 골이었다.
호날두는 선발에서 제외되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갔는데, 결국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스코틀랜드전 골은 호날두의 커리어 통산 901호골이다.
앞서 호날두는 A매치에 213회 출전해 131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2002년 포르투갈 리그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5골)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5골),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450골),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101골),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68골) 등 프로팀에서 총 769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A매치 132호골을 통해 901호골 고지에 올랐다.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만 39세다.
2월 생이라 5개월 뒤면 40세가 된다.
은퇴해야 자연스러운 나이. -호날두는 시계를 잊은 듯 여전히 수준급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어쩌면 1000호골까지 도전할지도 모른다.

호날두는 국내에서는 ‘노쇼 사건’으로 인해 비호감 이미지가 강하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비교하면 개인 실력, 커리어 등 여러 면에서 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로서 호날두는 분명 위대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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