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겸 해설자 8인방, 추석 연휴 9줄 바둑판 앞으로

프로 겸 해설자 8인방, 추석 연휴 9줄 바둑판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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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 9단이 최명훈 9단과 프로 9줄 앞담화에서 마주했다 사진한국기원
목진석 9단(오른쪽)이 최명훈 9단과 '프로 9줄 앞담화'에서 마주했다.
[사진=한국기원]
프로기사 출신 해설자 8인방이 추석 연휴 19줄이 아닌 9줄 바둑판 앞에 모인다.
바둑TV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프로 바둑 기사에서 바둑 해설자로 자리매김한 8명의 기사를 불러 모았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프로 9줄 앞담화'다.
프로와 해설자를 겸한 기사들의 9줄 바둑이라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대국 중 두 기사가 나누는 대화를 바둑 팬들도 들을 수 있다.
'프로 9줄 앞담화'에 출연하는 기사는 최명훈 9단, 목진석 9단, 박정상 9단, 송태곤 9단, 백홍석 9단, 홍성지 9단, 안형준 5단, 송규상 7단이다.
8강에는 홍성지와 백홍석, 송태곤과 박정상, 송규상과 안형준, 최명훈과 목진석이 9줄 바둑판을 앞에 두고 마주한다.
이 프로그램은 녹화 전부터 대화를 겸비한 9줄 바둑으로 관심을 끌었다.
쏟아지는 관심 속에 많은 에피소드가 생겼다.
매 대국 전후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현장을 담았고, 선을 넘나드는 발언으로 상대를 도발했다.
목진석은 상대인 최명훈을 향해 "많은 일들로 바쁜 최명훈을 일찍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진석은 나머지 참가자에 대해 "저의 우승을 빛내주러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벤트의 해설은 바둑 유튜버로 활약 중인 이현욱이다.
이현욱은 재밌고 빠른 해설이 특징이다.
출연자 8명과 해설자 1명 등 총 9명은 스튜디오가 아닌 대국장에서 이벤트 대국을 해 활기차고 현장감 넘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윤효상 담당 프로듀서는 "19줄 바둑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이번 9줄 바둑을 통해 바둑에 더 재미를 느꼈으면 하고 익숙한 해설자들의 쉬지 않는 입담에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확실히 다른 모습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방식은 8인 토너먼트다.
선착에 따라 유불리 차이가 큰 9줄 바둑 특성상 경기는 3판 2선승제다.
생각 시간은 3분이다.
추가 시간은 30초로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석 당일인 17일까지 방송된다.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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