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품에 안긴 ‘갸린이’ 김태형… 심재학 단장이 밝힌 3가지 이유

호랑이 품에 안긴 ‘갸린이’ 김태형… 심재학 단장이 밝힌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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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심재학 단장(왼쪽)이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지명한 덕수고 김태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만장일치.”

프로야구 KIA가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5순위로 덕수고 우완 김태형을 선택했다.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TOP5’로 불리던 투수 유망주다.
신장 186㎝, 체중 91㎏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태형은 고교시절 최고 153㎞을 마크하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주말리그에서 청원고 상대 노히트노런을 펼치면서 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일 마무리된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도 첫 태극마크를 품어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정현우-정우주를 잇는 3순위까지도 점쳐진 유능한 자원이다.
대구고 좌완 배찬승(3순위 삼성), 광주일고 좌완 김태현(4순위 롯데) 등과 치열한 삼파전을 벌인 끝에, 최종 행선지가 KIA로 결정됐다.

무대에 올라 KIA 유니폼을 걸친 김태형은 자신이 ‘갸린이’ 출신임을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구단 KIA에 뽑혀 정말 좋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KIA를 응원하며 성장해왔다.
꼭 오고 싶었던 팀이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김태형의 아버지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 집이 광주인데 먼 길을 돌아 (김)태형이가 광주로 간다”며 “KIA, 사랑합니다”라고 크게 외쳐 좌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덕수고 김태형이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지명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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