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정우주 배찬승…총 110명의 새로운 얼굴, 2025 KBO리그 밝힌다 [2025드래프트]

정현우 정우주 배찬승…총 110명의 새로운 얼굴, 2025 KBO리그 밝힌다 [2025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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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2025시즌 KBO리그를 이끌어갈 총 110명의 새로운 얼굴이 선발됐다.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영예의 전체 1순위는 덕수고 좌투수 정현우에게 돌아갔다.

키움에 지명된 정현우는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영광스럽다.
오랫동안 지켜봐주신 키움히어로즈 감사드린다.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해왔는데, 결실을 얻어 행복하다”라며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영웅)가 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2순위로 한화에 가게 된 ‘파이어볼러’ 우투수 정우주(전주고)는 “한화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빠른 시일에 1군 무대 올라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3순위로는 배찬승(대구고)이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이밖에 김태현(광주제일고)이 롯데, 김태형(덕수고)이 KIA, ‘내야수 최대어’ 박준순(덕수고)이 두산에 선발됐다.
키움이 김휘집 트레이드로 NC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을 받아 김서준(충훈고)이 키움으로, ‘포수 최대어’ 이율예가 SSG, 김동현(서울고)이 KT, 김영우(서울고)가 LG로 향했다.



전반적으로 투수 초강세(110명 중 60명)가 어느때처럼 이어졌고, 대학 얼리 드래프트 대상자는 3명만 뽑혔다.
예상외로 JTBC 인기예능 ‘최강야구’ 출신 대학 선수들은 예년과 다르게 단 한 명도 지명받지 못했다.
독립리그 선수 역시 한 명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날 드래프트의 키는 총 14장의 지명권을 쥐고 있는 키움이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드래프트 종료 직후 14명 중 6명을 내야수로 발탁한 것에 대해 “이들 모두를 내야수로 보면 안 된다.
구단에 들어와선 포지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선발-불펜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들을 골고루 뽑았다는 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박준혁 단장도 “현재 우리 투수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드래프트는 사전 라운드별 전략에 따라 기존에 생각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했다.

LG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파이어볼러 투수와 스피드·파워가 좋은 외야수를 골고루 뽑았다.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만족스러운 드래프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한편, 덕수고와 전주고, 경기상업고는 이날 드래프트에서 총 6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하며 단일연도 드래프트 동일 학교 최다 선수 배출 공동 2위 기록을 세웠다.
이 부분 1위는 지난해 7명을 배출한 장충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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