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전북 현대가 승부조작 의혹을 씻지 못한 손준호와 계약 해지, 뒤숭숭한 분위기의 수원FC를 상대로 6골 화력쇼를 펼치며 2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전북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수원과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했다.
승점 33을 기록한 전북은 같은 날 승점 3을 얻은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4)을 다시 승점 차이로 추격하며 10위를 마크했다.
수원은 승점 48로 제자리걸음 하며 3위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김천 상무(승점 47)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전북은 전반 17분 안현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안드리고가 절묘하게 뒤꿈치로 골대 정면으로 달려든 이영재에게 내줬다.
그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전북은 후반 7분 전병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송민규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 전북은 이승우가 교체 투입된 뒤 화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기까지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 이승우는 친정팀을 두드렸다.
전반 24분 완벽한 컷백으로 안드리고의 쐐기포를 도왔다.
전진우의 네 번째 골로 4-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엔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승우는 종료 직전엔 욕심 내지 않고 문전에서 에르난데스의 골을 도우면서 여섯 골 차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전북 이적 이후 첫 골과 더불어 1골 2도움 활약을 펼치면서 친정팀을 울렸다.
수원FC는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와 계약 해지한 이후 첫판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무패 행진을 3경기(2승1무)에서 마감했다.
대전, 전북에 이어 또다른 하위권 팀인 대구FC도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길에서 정치인~세징야~고재현~이탈로의 연속포로 4-0 대승했다.
승점 33을 마크한 대구는 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진 11위에 매겨졌다.
한 경기 덜 치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1)와 승점 2 차이다.
제주는 2경기 만에 다시 패배를 안으면서 승점 35로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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