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언성 히어로’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32·마인츠)이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수걸이 포에 성공했다.
이제성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있는 MEWA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홈경기에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 팀이 0-1로 뒤진 전반 27분 동점골을 넣었다.
앙토니 카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공을 상대 골키퍼가 달려나와 잡으려고 했으나 동료와 엉켜 넘어지며 놓쳤다. 이때 이재성이 정확하게 공의 낙하 지점을 읽고 달려들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4골을 넣은 이재성은 10라운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전에서 첫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이르게 마수걸이 포가 터졌다.
팀은 웃지 못했다.
후반 20분 상대 수비수 마르코 프리들이 퇴장한 뒤 실점해 더욱더 아쉬웠다.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이재성은 프리들 퇴장을 유발하는 패스로도 주목받았다.
리그 개막 이후 2무1패에 그친 마인츠는 첫 승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베르더 브레멘은 마인츠를 상대로 시즌 첫 승(2무)을 거뒀다.
그럼에도 이재성은 득점을 비롯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그는 홍현석과 2선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 출격, 스트라이커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뒤를 받쳤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단 한 번의 슛을 골로 연결했을 뿐 아니라 태클 성공률도 100%(3회 성공), 지상 볼 경합 성공률 70%(10회 시도 7회 성공) 등 수비에서도 평소처럼 헌신적인 플레이를 뽐냈다. 마인츠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심장 같은 구실을 하고 있다.
올 시즌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홍현석도 주전 요원으로 제몫을 하고 있다. 이날 후반 20분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65분을 뛰었다. 세 차례 슛을 기록했을뿐더러 수비에서도 리버커리 4회 등을 기록했다. 착실히 마인츠에 녹아들며 빅리거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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